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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스웨덴, 최종전서 프랑스 2:0으로 격파

매치리포트 2012. 6. 20. 05:39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조별 예선에서 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이 좌절된 스웨덴이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제압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스웨덴은 20일 새벽[한국시간]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2 D조 예선 3차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전 승리로 스웨덴은 A매치 연패 사슬을 끊었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유로 2012 대회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는 잉글랜드와의 예선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스웨덴을 상대로 2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맞붙게 됐다.

예선 탈락으로 자포자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스웨덴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의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전을 펼쳤다. 수비도 프랑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브라히모비치과 올라 토이보넨의 투톱을 가동한 스웨덴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공격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이보넨과 라르손의 연이은 헤딩슛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두드린 스웨덴은 전반 10분에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이보넨이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기며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상대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는 충분했다.

골대 불운을 겪으며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스웨덴은 후반 9분 마침내 골을 터뜨렸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장 이브라히모비치가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프랑스의 골문을 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회 두 번째 골이다.

스웨덴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선 프랑스에 슈팅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슈팅은 골대를 번번이 벗어났다.

후반 막판까지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을 잘 지킨 스웨덴은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무엘 홀멘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것을 골문 앞에서 라르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라르손의 추가골로 프랑스의 추격 의지를 꺾은 스웨덴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스웨덴은 유로 2012 예선 3경기 만에 대회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프랑스는 후반 초반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제레메 메네즈, 플로랑 말루다, 올리비에르 지루 세 명의 공격 자원을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영패의 수모를 피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