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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바르샤가 내 꿈 이뤄줬어"
매치리포트
2012. 6. 22. 22:51
지난 2000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지금은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24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수로서 우승할 수 있는 대회[클럽 기준]를 모두 석권했고,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제치고 3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혼자 50골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그야말로 현존하는 축구계 아니 스포츠계 '슈퍼스타'다.
메시는 이런 모든 것이 바르샤에서 뛸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메시는 콜롬비아 지상파 방송사 'Caracol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3-4살 때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나는 축구 선수가 된 뒤로 다른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만약, 축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바르샤가 나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앞으로 계속해서 그들에게 감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바르샤가 (성장 호르몬 장애를 겪고 있던) 나의 치료비를 부담해줬고, 또 나에게 뛸 기회를 줬다. 그들이 내 꿈을 실현시켜 주었다"라고 바르샤에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어린 축구 선수들에게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시는 "어렸을 때, 나는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축구뿐만 아니라) 공부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공부하는 것이 좋다"며 "많은 아이들이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그렇지만, 모두가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다. 그래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대표팀에 소집되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렀던 메시는 현재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조만간 소속팀 바르샤에 합류해 내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