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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카가와 "맨유에서 성공하고파"

매치리포트 2012. 6. 24. 06:34

[팀캐스트=풋볼섹션]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카가와 신지[23]가 이적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카가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을 마무리 지었다.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가와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맨유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라는 선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카가와는 동 팡저우[중국], 박지성[대한민국]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세 번째로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일본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적을 확정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던 카가와는 23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 자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카가와는 먼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한 뒤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 중 이곳이 나의 홈 경기장이라고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왔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골을 넣으면 기분이 최고일 것 같다"며 들뜬 기분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맨유에 입단한 것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맨유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 역사적인 클럽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도전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맨유에서의 성공을 열망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 달성을 도운 카가와가 '아시아의 별' 박지성이 버티고 있는 맨유에서는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가와는 다음달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우승을 뺏긴 맨유는 내달 18일에 열리는 남아공 투어를 시작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맨유는 이번 여름 남아공을 거쳐 중국과 노르웨이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