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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스페인, 휴식 부족? 난 3일이면 충분해"
매치리포트
2012. 6. 26. 05:32
유로 2012 8강전에서 나란히 체코와 프랑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포르투갈은 에이스 호날두를 앞세워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고, 스페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그런 가운데 스페인[3일]은 포르투갈[5일]보다 이틀을 덜 쉬고 준결승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며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 실제로 하루 앞서 8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스페인보다 이틀을 더 쉬고 준결승에 나서는 유리함이 없지 않다. 반면, 선수 변화 없이 대회에 임하고 있는 스페인은 짧은 휴식 기간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 고갈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하루 이틀을 덜 쉰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의 몇몇 사람들이 휴식 기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3일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스페인의 불평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결승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경기에 압박감은 없다. 대표 선수로 10년 가까이 이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책임감은 있지만, 부담감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8년 만에 다시 유로 대회 결승에 오른다는 것은 포르투갈에 있어서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결승 진출이) 어려운 일이지만, 우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 이기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간의 맞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유로 2012 준결승 경기는 오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있는 돈바스 아레나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