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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솔다도 "발렌시아에서 은퇴하고 싶어"

매치리포트 2012. 6. 26. 09:02

[팀캐스트=풋볼섹션]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체결한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27, 스페인]가 현 소속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발렌시아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다도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솔다도는 오는 2017년까지 발렌시아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솔다도는 지난 2010년 발렌시아로 이적한 뒤 두 시즌 연속 팀 내 최다 득점[18골, 17골]을 기록하며 주전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솔다도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소감과 함께 다음 시즌 포부를 밝혔다. 솔다도는 "마누엘 요렌테 회장과 내 대리인은 내가 발렌시아에 잔류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른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제의가 왔는지 알지 못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은퇴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구단의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발렌시아는 우승 전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요렌테 회장은 유로 2012 명단에서 제외된 솔다도에 대해 "그는 우크라이나[유로 2012 개최국]에 있어야 했다. 다만, 그 덕분에 솔다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구단에 있어서는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다도는 발렌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솔다도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스페인 유로 2012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페르난도 토레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요렌테 등 다른 공격수와의 경쟁에서 밀려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