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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이제 준우승은 그만"

매치리포트 2012. 6. 27. 04:04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축구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토마스 뮐러[22, 바이에른 뮌헨]가 이미 많은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만큼 유로 2012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되도록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피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지역 예선 무패의 성적으로 유로 2012 본선 무대를 밟은 독일은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조별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의 무패 행진은 8강까지 계속됐다. 독일은 8강에서 그리스를 완파하고 준결승에 오르며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준결승전 상대는 '천적' 이틸리아다.

이에 뮐러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와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한 뒤 "최고의 토너먼트[유로 대회] 준결승에 약팀이 진출할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경계심을 내보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막강한) 실력을 보여왔다"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번 유로 대회에서의 목표가 확실히 우승임을 밝혔다. 뮐러는 "분데스리가와 컵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축구 선수에게 있어 최고의 우승 타이틀은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유로 대회, 월드컵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이미 두 번이나 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3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유로 2012에서의 우승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뮐러는 유로 2012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닌 포르투갈과 만나길 희망했다. 독일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독일은 지난 유로 2008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반면, 포르투갈과는 조별 예선에서 맞붙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뮐러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모두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제패한 스페인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며 이번 대회에서 이겨본 상대 포르투갈의 결승 진출을 바랐다.

준결승 진출로 우승에 근접한 독일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 바르샤바 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유로 2012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