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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이적' 지루 "반 페르시 대체자 아니다"

매치리포트 2012. 6. 30. 06:23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아스날로 이적을 확정한 올리비에르 지루[25, 프랑스]가 로빈 반 페르시의 대체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몽펠리에의 골잡이로 활약하며 프랑스 리그 1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쥔 지루는 유로 2012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아스날로 팀을 옮겼다. 이로써 아스날은 루카스 포돌스키에 이어 지루까지 영입하며 막강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아스날이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 페르시의 후임으로 지루를 영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반 페르시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아스날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지루를 영입했다는 것.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반 페르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지루는 반 페르시의 잔류를 자신하며 아스날에서 그와 호흡을 맞출 수 있기를 바랐다. 지루는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반 페르시의 대체 자원으로 아스날에 입단했다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다. 반 페르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아스날에서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강조한 뒤 "반 페르시가 나처럼 왼발잡이지만, 그와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반 페르시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계속해서 그는 "어려서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내 심장은 항상 아스날을 향해 있었다.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로베르 피레 등 많은 프랑스 국적의 선수들이 아스날에서 성공해 왔다. 그리고 런던에서의 생활도 특별하다"라고 말하며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침내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게 된 지루는 오는 8월 18일[현지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선더랜드와의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