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비야스 보아스 감독, 토트넘 사령탑 내정...3년 계약

매치리포트 2012. 7. 3. 23:38

[팀캐스트=풋볼섹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34, 포르투갈]이 4개월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지도자로 복귀한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떠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12-13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감독 교체 작업을 마무리 지었고, 지난 시즌 첼시에서 자존심을 구긴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토트넘은 전통과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훌륭한 구단이다. 그래서 토트넘의 감독이 됐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구단 임원들과 만나 미래에 대해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 토트넘은 매력적인 클럽이고, 앞으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비야스 보아스가 토트넘 감독직을 수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기술적 지식이 풍부하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감독이다. 그는 우리 생각과 비슷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며 유망주 육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세계적 수준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비야스 보아스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포르투에서 '미니' 트레블[리그, 컵대회,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지난해 여름 첼시 사령탑으로 취임하며 의욕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지만, 데뷔 시즌부터 극심한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노장 선수들과 불화를 겪으며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팀을 맡은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질되는 수모를 당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첼시 시절 리그 경기를 포함, 총 40경기에 나서 19승 11무 10패 승률 47.5%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