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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 "타이틀 방어 쉽지 않을 것"

매치리포트 2012. 7. 18. 15:57

[팀캐스트=풋볼섹션]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47, 이탈리아] 감독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4년 만에 기록한 리그 우승이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난 맨시티는 현재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만치니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위해서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만치니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지난 2년 간 훌륭한 일을 해냈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우린 우승 기억을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른 팀들은 우릴 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우린 보다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 라이벌로 맨유와 첼시를 지목했다. 만치니 감독은 "4-5개 팀이 리그 우승을 노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인 지금은 맨시티를 비롯한 맨유, 첼시가 가장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다"며 세 팀이 리그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만치니 감독은 소속팀 공격수들의 끊이질 않는 이적설에 대해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에딘 제코, 세르지오 아게로, 마리오 발로텔리, 카를로스 테베즈는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그러한 억측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최고의 공격수 4명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의 모든 클럽들이 그들을 탐내고 있다"며 반복되는 선수들의 이적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최근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오는 2017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 만치니 감독이 올 시즌 또 한 번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맨시티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커뮤니티 실드'에서 FA컵 우승팀 첼시와 격돌한 후 19일에는 홈에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