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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월드투어 첫 경기서 진땀승...마케다 결승골
매치리포트
2012. 7. 19. 05: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현지 클럽 아마줄루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 20분에 터진 페데리코 마케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프리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2012-13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유는 남아공을 시작으로 중국,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을 도는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로 2012에 참가했던 웨인 루니, 루이스 나니, 애쉴리 영과 영국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라이언 긱스가 빠진 가운데 '백전노장' 폴 스콜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리오 퍼디난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캐릭을 비롯해 신예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홈팀 아마줄루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골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마케다가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 상황을 놓치지 않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맨유는 날카로운 공세를 퍼부으며 아마줄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1분에는 베르바토프가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 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전 반격에 나선 아마줄루의 공격에 잇따라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기도 했으나 수문장 안드레스 린데가르트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린데가르트는 후반전 선방쇼로 맨유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맨유는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들어 안데르손 등 여러 선수들을 차례로 투입한 데 이어 후반 막판에는 '이적생' 카가와 신지를 출전시키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골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골대 불운을 겪으며 추가 득점에 실패한 맨유는 다행히 마케다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끝에 최종 스코어 1:0으로 이겼다.
한편,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한 카가와는 후반 44분 에르난데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며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활약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카가와는 맨유 데뷔전에서 추가시간을 포함해 고작 4분여를 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