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베식타스 격파...프리시즌 첫 승 신고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시즌 3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터키 명문 베식타스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프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맨시티는 앞서 열린 알 힐랄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경기에서는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인 세르지오 아게로, 야야 투레, 빈센트 콤파니, 카를로스 테베즈 등 주전급 선수를 대거 선발 출전시킨 맨시티는 베식타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전반 막판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 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 아게로다. 아게로는 테베즈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아게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을 마친 맨시티는 후반 11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베식타스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추가골은 수비수 콤파니가 성공시켰다. 콤파니는 역습 상황에서 적극으로 공격에 가담해 골까지 터뜨리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후반 초반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신한 맨시티는 이후 잇따라 벤치에 있던 젊은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고, 경기는 2:0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베식타스를 제물로 삼아 프리시즌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맨시티는 오는 27일 중국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과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