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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영국 대표팀 주장직, 자랑스럽다"

매치리포트 2012. 7. 22. 01:53

[팀캐스트=풋볼섹션]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8, 웨일즈]가 영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나타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지금도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긱스는 영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뽑히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긱스는 영국 대표로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며,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그런 가운데 긱스는 21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 처음 주장 완장을 두르고 선발 출전해 한참 후배들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가 비록 0:2의 완패로 마무리 됐지만, 긱스는 아쉬운 경기 결과를 뒤로하고 영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그라운드에 섰다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긱스는 경기 종료 후 가진 영국 공영 방송사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임명된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브라질과의 맞대결은 늘 특별하다. 더욱이 주장으로서 경기에 출전한 것은 최고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영국이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본선 첫 경기인 세네갈전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긱스는 "(브라질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들은 우리보다 좋은 상태였다"라고 말한 뒤 "아직 6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우린 함께 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분명 나아지고 있다. 또한, 우리는 대회를 통해서 계속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브라질에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본선 전망을 어둡게 한 영국은 오는 26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런던 올림픽 A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