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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윌셔, 8월 복귀는 어려울 듯"

매치리포트 2012. 7. 24. 19:37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장기 부상 중인 미드필더 잭 윌셔[20, 잉글랜드]가 순조롭게 재활 중에 있지만,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윌셔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윌셔는 발목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5월에는 무릎 수술을 받으며 꿈에 그리던 유로 2012 대회에도 불참하고 말았다. 또한, 자국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여러모로 손해가 컸다.

현재 윌셔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윌셔는 시즌 초반에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8월 중 복귀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윌셔를 복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재발을 우려해서다.

벵거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료진으로부터 윌셔가 (재활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윌셔가 8월에 피치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하며 복귀가 임박한 윌셔에 대해 무리하게 출전시킬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는 그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윌셔는 지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발목과 무릎은 좋은 상태다. 복귀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는 아직 20살에 불과하다. 따라서 노장 선수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면서 여유를 두고 윌셔의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8-09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윌셔는 볼튼 임대 생활을 거친 뒤 2010-11시즌 아스날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와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