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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프리시즌 첫 경기서 함부르크 2:1로 제압
매치리포트
2012. 7. 25. 03:27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친선경기[함부르크 창단 125주년 기념경기]에서 다니엘 알베스와 제라드 데울로페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조셉 과르디올라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빌라노바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번 경기에서 바르샤는 유로 2012 대회에 참가한 스페인 대표팀 선수와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 여파로 결장하며 몇몇 주전급 선수와 신예 선수들로 출전 명단을 꾸렸지만,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국내에서 벌어진 피스컵 2012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독일로 돌아가 바르샤와 일전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함부르크는 나름 선전을 펼쳤으나 패전을 면하지는 못했다.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었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드리아누, 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을 선발로 내세운 바르샤는 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알베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함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알베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바르샤는 전반 20분 반격에 나선 함부르크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함부르크는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마쿠스 베리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것을 톨가이 아슬란이 재차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 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추가골을 노린 바르샤는 전반 37분 재역전에 성공했다. 18살의 공격수 델울로페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델울로페우는 팀 동료 이브라힘 아펠라이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손으로 쳐내자 빠르게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 함부르크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었다.
한 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바르샤는 후반 들어 B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는 등의 여유를 부렸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2:1의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