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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상하이 상대로 맨유 데뷔골 작렬
매치리포트
2012. 7. 26. 00: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 저녁[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상하이 선화와의 친선경기에서 카가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프리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결승골의 주인공 카가와는 이적 후 첫 골을 쏘아 올리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페디리코 마케다, 안데르손, 리오 퍼디난드 등과 함께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카가와는 상대 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수비진은 농락했고, 박스 근처에서는 침착성을 유지하며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맨유 데뷔골도 그의 침착함이 만든 작품이었다.
카가와는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베베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하이의 골망을 출렁였다. 트래핑 과정에서 볼이 높이 떠올랐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3경기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는 카가와의 득점으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상하이의 골문을 열었고, 이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1:0의 승리를 챙겼다.
상하이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맨유는 유럽으로 돌아가 다음달 노르웨이의 발레렝가[5일], 바르셀로나[8일], 하노버 96[11일]과 차례로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올 여름 첼시에서 상하이로 이적했던 디디에 드록바는 부상 여파로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니콜라스 아넬카 역시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