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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델 GK "비야스 보아스 감독, 프로 의식 대단해"

매치리포트 2012. 7. 26. 06:15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의 수문장 브래드 프리델[41, 미국] 골키퍼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34, 포르투갈] 감독에 대해 높은 프로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신뢰감을 표시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해리 레드냅의 후임으로 토튼넘의 사령탑에 올랐다. 첼시에서 경질된 후 4개월여 만이다. 기대감이 크지만, 걱정도 앞선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전 소속팀 첼시에서 자기만의 지도 철학을 고집하다 선수들과 갈등을 빚는 등 불화설을 겪었고, 그러면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이에 구단 관계자 및 팬들은 토트넘에서도 그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그러나 토트넘의 '맏형' 프리델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낼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프리델은 "(이번 시즌은) 나에게 21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여러 감독과 함께 했지만, 서로가 모두 다르다"며 "비야스 보아스에게는 전문성과 헌신적 자세, 그리고 환상적인 에너지가 있다. (그가 오고 나서) 선수들이 좋은 정신을 갖게 됐다. 다음 시즌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에 대한 질문을 자주한다. 물론 내가 감독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경험은 비야스 보아스가 훨씬 풍부하다. 반면, 나는 전무한 상태다. 선수와 감독 경험은 엄연히 다르다"라고 주장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지도자로 업적을 남긴 비야스 보아스를 향해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비야스 보아스는 선수 경험이 전혀 없지만, 포르투의 감독 시절 자국 리그는 물론이고 컵대회와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그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하며 새 출발을 선언한 토트넘이 올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달 18일 뉴캐슬을 상대로 2012-13시즌 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