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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집트에 3:2 승리...네이마르 결승골

매치리포트 2012. 7. 27. 05:36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축구' 브라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런던 올림픽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노 메네제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전반 30분에 터진 네이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헐크, 오스카, 마르셀루, 레안드로 다미앙, 티아고 실바 등을 선발 출전시킨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연속골을 뽑아냈다. 첫 골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측면 수비수 하파엘 다 실바가 공격에 가담해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하파엘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이집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전반 26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레안드로 다미앙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다미앙은 박스 오른쪽에서 오스카가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집트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린 브라질은 전반 30분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네이마르는 왼쪽 측면에서 헐크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올림픽 첫 골을 쐈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영국과의 평가전에 이어 2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결정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키면서 손쉽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이집트에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은 후반 7분 이집트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에게 실점한 데 이어 후반 31분 모헤마드 살라흐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바짝 추격을 당했다. 살라흐는 브라질 수비수 3명이 앞에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끌었다.

당황한 브라질은 다미앙과 산드로를 빼고 벤치에 있던 미드필더 간수와 수비수 다닐요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브라질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이에 브라질 선수들은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분이 주어진 추가 시간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었다. 브라질은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