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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맨유서 제2의 박지성이 될께요"

매치리포트 2012. 7. 28. 02:49

[팀캐스트=풋볼섹션] 일본 축구의 '희망' 카가와 신지[23]가 대한민국 '축구영웅' 박지성[32]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랫 동안 활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축구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해서 지난 시즌까지 7시즌을 뛰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비록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2번이나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아시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에 최근 맨유로 이적한 카가와는 본인도 '선배' 박지성의 뒤를 이어 맨유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카가와는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를 통해 "나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하지만, 박지성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그는 맨유에서 오랫 동안 한결같은 활약을 했다"라고 존경의 눈빛을 보낸 뒤 "내가 박지성처럼 장기간 맨유에서 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제2의 박지성을 꿈꿨다. 현재 카가와는 맨유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팀 적응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는 이어 맨유에서 박지성과 같이 뛰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얼마 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정들었던 맨유를 떠났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축구스타가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카가와는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의 이적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박지성의 이적으로 두 선수가 맨유에서 한솥밥은 먹지 못하게 됐지만,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 25일 열리는 맨유와 퀸즈 파크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