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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벤피카에 2:5 완패 수모

매치리포트 2012. 7. 28. 07:14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경기서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인 벤피카에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5라는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 유로 2012 대회 참가한 뒤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메수트 외질, 사비 알론소 등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최근 AC 밀란 복귀설이 불거진 카카를 비롯해 곤잘로 이구아인,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에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레알은 전반 4분 만에 벤피카의 하비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이른 시간에 홈팀 벤피카에 일격을 당했지만, 레알은 반격에 나서 전반 중반 연속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카예혼의 활약이 빛났다.

레알은 0:1로 뒤진 전반 18분 호세 마리아 카예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전반 21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골도 카예혼의 발끝에서 터졌다. 카예혼은 동점골을 넣은 직후 곧바로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벤피카의 골망을 갈랐다. 이구아인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카예혼의 추가골을 도왔다.

레알은 카예혼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벤피카에 내리 3골을 실점한 끝에 2:5로 대패했다. 벤피카의 엔소 니콜라스 페레즈와 루이스 마르틴스는 후반전 3골을 이끌어내며 '거함' 레알을 격침시키는 데 앞장섰다.

포르투갈에서 충격패를 당한 레알은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달 3일 데이베드 베컴과 로비 킨, 란돈 도너반이 활약하는 MLS의 LA 갤럭시를 상대로 '2012 월드 풋볼 챌린지'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