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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밀란에 0:1 패배...연패로 미국투어 마감

매치리포트 2012. 7. 29. 14:09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 더블 우승에 빛나는 첼시가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에 덜미를 잡히며 프리시즌 경기에서 또 패배를 기록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12 월드 풋볼 챌린지'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첼시는 시애틀전 승리 뒤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고, MLS 올스타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비록 친선전이었지만, 연패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반면, 지난 시즌 주축 멤버로 활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구 실바, 클라렌스 시도르프 많은 선수들이 대거 이적을 선택한 밀란은 심각한 전력 누수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를 제압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프리시즌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이적생'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존 테리, 애쉴리 콜, 라미레스 등 주전급 선수를 선발 출전시킨 첼시는 전반전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밀란을 상대로 한 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첼시의 무기력한 공격은 계속됐다. 첼시는 후반 3분 존 오비 미켈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후반 9분 램파드가 다시 한 번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다. 골망을 가르기에는 위력이 약했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첼시는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빼고 벤치에 있던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했다. 공격 자원을 늘리며 득점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후반 중반 상대에 실점을 내주며 0:1로 뒤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첼시는 후반 23분 밀란의 역습에 수비진이 붕괴되며 어비 엠마누엘손에게 먼저 한 골을 허용했다. 엘마누엘손은 스테판 엘 샤라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옆으로 흐르는 것을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팽팽하던 영의 흐름을 깨뜨렸다.

실점 후 첼시는 마이클 에시엔, 플로랑 말루다 등을 내보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첼시에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렵사리 후반 40분 토레스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애석하게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아자르의 슈팅이 밀란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결국, 첼시는 밀란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0:1로 졌다.

한편, 밀란전을 끝으로 미국투어 일정을 모두 마친 첼시는 내달 4일 챔피언십의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과 친선경기를 갖고, 12일에는 빌라 파크에서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FA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