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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로코 잡고 8강행...스페인은 예선 탈락
매치리포트
2012. 7. 30. 05:58
일본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D조 예선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모로코를 1:0으로 꺾었다. 일본은 모로코전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함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일본은 남녀축구 대표팀이 모두 8강에 오르며 동반 메달 획득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모로코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일본은 후반 39분에 터진 나가이 켄수케의 선제골로 후반 막판까지 이어오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나가이는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로빙슛으로 굳게 닫혀 있던 모로코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미드필더 키요타케 히로시는 절묘한 전방 패스로 나가이의 선제골을 도왔다.
일본은 실점 후 맹공에 나선 모로코에 계속해서 슈팅 찬스를 제공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로 어렵게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은 스페인, 모로코와의 예선전에서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한편, 첫 경기서 일본에 충격패를 당한 스페인은 온두라스에 또 다시 패하며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스페인은 30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7분 온두라스의 제리 벵슨에게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는 데 실패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초반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이후 상대를 압도하며 무려 2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에 이어 온두라스전에서도 무득점 경기를 한 스페인은 예선 2경기서 승점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