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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체라노 "바르샤와 재계약, 매우 기쁘다"

매치리포트 2012. 8. 1. 08:39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머스체라노[28, 아르헨티나]가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0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로 이적한 마스체라노는 이후 중앙 수비수로 깜짝 변신해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 뛰기에는 피지컬이 약했지만,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전문 수비수 못지 않은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상대의 장신 공격수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를 포함, 총 52경기에 출전해 바르샤 주전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러한 그의 모습에 반한 바르샤는 계약 연장을 추진했고, 마침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마스체라노로부터 재계약에 합의하는 서명을 받아냈다. 이날 마스체라노는 산드로 로셀 회장과 만나 재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마스체라노는 계약 기간 4년을 더 연장하며 오는 2016년까지 바르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스체라노는 "바르샤와 같은 빅클럽에서 재계약을 제안해준 것에 대해서 행복하게 생각한다. 이번 재계약으로 내가 (바르샤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재계약은)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조셉 과르디올라 후임으로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새롭게 바르샤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견해를 밝히며 올 시즌에도 본래 보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스체라노는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라고 강조한 뒤 "빌라노바가 현재 바르샤의 사령탑이며, 그가 원하는 대로 팀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지휘 하에) 우리는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닌 시즌과 비교해 이번 시즌 감독 교체에 따른 변화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빌라노바 체제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 바르샤는 지난달 24일 함부르크와의 친선경기서 2:1로 승리한 후 28일에는 모로코의 라자 카사블랑카를 상대로 8:0의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