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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 "스페인, 운이 없었다"
매치리포트
2012. 8. 2. 10:29
스페인은 브라질과 함께 런던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페인은 예상과 달리 일본과의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온두라스전에서 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던 모로코와의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스페인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올림픽 첫 승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고 씁쓸히 퇴장하게 됐다.
이에 데 헤아는 모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았다. 정말로 안타깝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로코는 매우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정말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상대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자신들에게 유독 운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그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나는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운이 없어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는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노력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스페인의 루이스 미야 감독 "화가 난다. 적어도 우린 승점 6점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목표가 컸기 때문에 실망감도 매우 크다"며 "예선 1차전[일본전] 패배의 타격이 상당했고, 이후 나머지 2경기에서는 골 운이 없었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