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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WFC'서 LA 갤럭시 5:1로 대파

매치리포트 2012. 8. 3. 17:37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미국 MLS 챔피언 LA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지난달 벤피카전서 당한 대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홈디포 센터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2012 월드 풋볼 챌린지[WFC]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5:1로 승리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곤잘로 이구아인과 앙헬 디 마리아는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로 대회 휴식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레알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등의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을 즐겁게 했다.

친정팀 레알을 상대한 LA의 데이베드 베컴은 이날 경기에서 여전한 프리킥 능력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레알의 공격력은 전반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선발 출전한 곤잘로 이구아인이 전반 2분 만에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구아인은 디 마리아가 상대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빼준 날카로운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 듀오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이구아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레알은 전반 11분 추가골을 넣으며 여유있에 앞서 갔다. 선제골을 도운 디 마리아가 이번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디 마리아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 그대로 LA의 골망을 갈랐다.

레알은 전반 23분 반격에 나선 LA의 데이비드 로페스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36분 호세 카예혼의 추가골로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카예혼은 이구아인의 침투 패스를 침착하게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LA의 수비수들을 좌절케 했다.

전반전 LA를 상대로 3골을 집중시킨 레알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세르히오 라모스, 메수트 외질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후반 4분 신예 알바로 모라타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후에도 레알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상대와의 격차를 3골로 크게 벌린 레알은 후반 막판에 터진 헤세 로드리게스의 골을 끝으로 즐거웠던 골 잔치를 마무리했고, LA에 최종 스코어 1:5의 승리를 거두었다.
 
레알은 오는 6일 멕시코의 산토스 라구나와 월드 풋볼 챌린지 두 번째 경기를 갖고, 9일에는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