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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라질 꺾고 준결승 진출...여자축구 4강 확정

매치리포트 2012. 8. 4. 06:56

[팀캐스트=풋볼섹션] 노리오 사사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 저력을 과시하며 런던 올림픽 금메달 후보 브라질을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영국은 캐나다에 덜미를 잡히며 8강서 탈락했다.

일본은 4일 새벽[한국시간] 웨일즈의 카디프에 있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 일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마르타를 앞세운 브라질의 매서운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남자축구 대표팀과 함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브라질은 아시아의 '자존심'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는 브라질이 주도했지만, 골은 일본이 먼저 터뜨렸다. 일본은 전반 27분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오기미 유키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유키는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일본은 이후 브라질의 반격에 시달렸다. 브라질은 동점골을 기대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일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다. 골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브라질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내정함을 유지하던 일본은 후반 28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노 시노부가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 하단에 맞고 그대로 브라질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4강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 득점이었다.

오노의 추가골로 브라질과의 간격을 2골 차로 벌린 일본은 후반 막판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친 끝에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프랑스와 미국이 나란히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스웨덴에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고,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미국은 8강전에서 약체 뉴질랜드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개최국 영국은 전반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캐나다에 0: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 경기 결과 [2012.08.04]

스웨덴 vs 프랑스     1 : 2
미국    vs 뉴질랜드  2 : 0
브라질 vs 일본        0 : 2
영국    vs 캐나다     0 : 2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4강전 대진 [한국시간]

2012.08.07  프랑스 vs 일본
2012.08.07  캐나다 vs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