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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축구, 일본 꺾고 3연속 금메달...캐나다 3위

매치리포트 2012. 8. 10. 11:16

[팀캐스트=풋볼섹션] 미국이 '월드 챔피언' 일본을 격파하고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는 프랑스를 제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었다. 미드필더 칼리 로이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승리로 미국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미국은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에 이어 런던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축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월드컵 결승 경기에서 당한 일본전 패배를 설욕하며 올림픽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던 일본은 미국이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패하면서 은메달을 거머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미국이 전반 초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칼리 로이드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일본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미국은 후반 9분 추가골을 넣으며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번에도 로이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로이드는 단독 드리블 후 아크 오른쪽 근처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추가골을 뽑았다. 일본의 수문장 후쿠모토 미호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이드의 연속골로 일본과의 격차를 2골로 벌린 미국은 후반 18분 오기미 유키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최종 스코어 2:1의 승리를 지켜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캐나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다이아나 매더슨의 극적인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 및 동메달 결정전 결과

결승전           : 미국    vs 일본     2 : 1
동메달 결정전 : 캐나다 vs 프랑스  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