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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합의' 반 페르시, 맨유행 초읽기...4년 계약 유력

매치리포트 2012. 8. 16. 14:31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가 8년간 뛰었던 정든 아스날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과 합의를 마치면서 반 페르시를 영입하게 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반 페르시는 곧 맨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반 페르시에게 4년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430억] 정도로 알려졌다.

반 페르시의 영입으로 맨유는 올 시즌 더욱 막강해진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 반 페르시는 지난 시즌 소속팀의 부진 속에서도 나홀로 고군분투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도움도 13개를 기록했다.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와 호흡이 크게 기대되는 대목이다.

일찌감치 아스날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적을 선언했던 반 페르시는 그동안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유 등 여러 클럽과 꾸준히 연결되어 왔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와 맨시티가 자신의 영입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아스날 잔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맨유가 반 페르시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까지 직접 내세워 반 페르시의 이적을 추진했고, 결국 아스날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올 여름 카가와 신지와 반 페르시 등을 영입한 맨유는 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에버튼을 상대로 2012-13시즌 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