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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탈리아에 2:1 승리...네덜란드는 완패
매치리포트
2012. 8. 16. 14:33
잉글랜드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필 자기엘카와 저메인 데포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유로 대회서 이탈리아에 패했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양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웨인 루니와 마리오 발로텔리가 나란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탈리아가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5분 다니엘레 데 로시의 헤딩골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데 로시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드로 디아만티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실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도 코너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수 필 자기엘카가 몸을 던지는 헤딩슛을 시도해 이탈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한 골씩을 주고받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이후 접전을 이어가며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엔 잉글랜드가 웃었다. 잉글랜드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4분 데포의 추가골로 역전을 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데포는 페널티박스 대각선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대포알과 같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상대 골키퍼의 손과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멋진 골 장면이었다.
데포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은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의 공세를 추가 실점없이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유로 2012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예선 탈락의 치욕을 경험했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벨기에에 2:4로 완패했다. 네덜란드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반 할 감독의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서 2:1로 승리했고, 포르투갈는 파나마를 맞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2:0의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후반 초반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외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고, 북중미 라이벌전에서는 미국이 멕시코를 1: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