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맨유와 정식 계약..."팀을 위해 뛰고 싶다"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한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가 하루 빨리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반 페르시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직후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4년 계약을 체결, 오는 2016년 6월까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활약하게 됐다. 반 페르시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맨유 생활을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팀을 옮긴 반 페르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에버튼과의 리그 1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아스날이 아닌 '라이벌' 맨유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앞으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반 페르시는 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반 페르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와 계약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위대한 공격수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의 경험을 살려 맨유가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빨리 맨유를 위해서 뛰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반 페르시는 잉글랜드은 물론이고 유럽 무대에서 실력이 입증된 월드 클래스의 공격수다.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반 페르시는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골을 터뜨렸다. 빠른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을 비롯한 그의 모든 기량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신입생' 반 페르시를 열렬히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