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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박지성, 개막전 출격 대기...다른 선수는 글쎄
매치리포트
2012. 8. 18. 04:41
퀸즈 파크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지성이 스완지 시티와의 2012-13시즌 리그 1라운드 경기에 출격 대기 중이다. 박지성은 지난 7월 7년간 뛴 정들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신천지' 퀸즈 파크로 전격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3년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고, 주장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지성이 최고 명문 맨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롭게 둥지를 튼 퀸즈 파크는 지난 시즌 겨우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하위권 클럽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맨유에 버금가는 인기 클럽으로 급부상했다. 박지성 효과다. 연일 박지성과 퀸즈 파크 관련 소식이 쏟아져 나왔다. 그만큼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퀸즈 파크 구단에서도 박지성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퀸즈 파크는 박지성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단 출전 횟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시절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던 박지성은 퀸즈 파크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크 휴즈 감독이 박지성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박지성 또한 주전으로 뛰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따라서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개막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위치는 중앙이다. 박지성은 퀸즈 파크 이적 후 주로 중앙에서 플레이를 했다. 때문에 스완지전에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측면 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심지어 수비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이런 박지성이 뛰는 모습은 스포츠 전문 채널 'SBS ESPN'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독점 중계권을 가진 SBS ESPN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11시부터 퀸즈 파크와 스완시 시티의 리그 1라운드 경기를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을 제외하면 다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리그 개막전 출전은 희박해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아스날 소속의 박주영은 이미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게다가 개막 당일 출국한다. 당연히 선더랜드와의 경기에 출전이 힘들다. 박주영은 런던 올림픽이 끝나고 잠시 국내에 머물며 휴식기를 가졌다.
박주영과 함께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더랜드의 지동원 역시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 선더랜드는 18일 아스날과 개막전을 치르지만, 지동원은 오는 25일까지 휴가를 보낸 뒤 다음주에나 팀에 합류한다.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은 소속팀 볼튼의 강등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다. 그저 안타깝다. 그러나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활약할 이청용의 플레이는 물론이고 얼마 전 카디프 스티로 이적한 김보경의 모습은 TV로 볼 수 있게 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2012-13시즌 챔피언십 경기를 중계하는 것.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는 18일 밤 11시[한국시간] 이청용의 출전이 예상되는 번리와 볼튼의 챔피언십 개막전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