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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솔다도 "레알전에서 골 넣고 싶다"

매치리포트 2012. 8. 19. 18:41

[팀캐스트=풋볼섹션] 발렌시아의 '주장' 로베르토 솔다도[27, 스페인]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골을 넣고 싶다는 열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발렌시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상대는 다름 아닌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다. 그것도 원정 경기다. 발렌시아로서는 시즌 첫 경기부터 가장 강력한 팀과 맞붙게 된 셈이다.

그러나 두려움은 없다. 레알과의 경기를 앞둔 솔다도는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본인이 직접 골을 기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솔다도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나는 지난 4년간 베르나베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너무 오래 됐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마드리드에서 자랐다. 마드리드는 내게 많은 것을 준 클럽이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제 나는 발렌시아의 주장이다. 그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소속팀 발렌시아의 선전을 기대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는 레알을 맞아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팀과 대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공격과 수비 모두가 훌륭한 팀이다"라고 경계의 끈을 놓치 않았다.

끝으로 솔다도는 "골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뛰고 있지만,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발렌시아 간판 공격수로서의 책임감을 피력했다.

레알 B팀을 거쳐 지난 2005-06시즌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해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은 바 있는 솔다도가 친정팀과의 리그 개막 경기서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0년 발렌시아로 이적한 솔다도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리 수 골을 기록하며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