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신승' 만치니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시즌 개막 경기에서 승격팀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해 다소 실망한 눈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0일 자정[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3:2로 꺾고 승리했다. 결과가 그렇듯, 맨시티의 승리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전반 초반 간판 골잡이 세르지오 아게로가 부상을 당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해야 했고, 전반 16분에는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맨시티는 전반 40분 카를로스 테베즈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전 사우샘프턴에 연속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투입해 공세에 나섰고, 후반 27분과 35분 에딘 제코와 사미르 나스리의 연이은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맨시티의 3:2 승리로 종료됐고, 맨시티는 승격팀 사우샘프턴을 가까스로 물리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중요했고, 우리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 하지만, 좀 더 빨리 승부를 결정했어야 했다. 수 많은 기회가 있었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우린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첫 경기였다. 훈련한지 불과 2주 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부터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무릎 부상을 당했던 아게로는 부상 정도가 우려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게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심한 충돌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내일 의사가 복귀 시기를 판단해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주위 사람들을 안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