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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나스리 "다음 경기서는 1:0으로 이기고파"
매치리포트
2012. 8. 20. 16:0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안방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리그 개막 경기에서 승격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자칫 사우샘프턴의 제물이 될 뻔했다.
세르지오 아게로의 부상과 다비스 실바의 페널티킥[PK] 실축 등 경기 초반부터 불운이 이어진 맨시티는 전반 40분 '탕아' 카를로스 테베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전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급기야는 사우샘프턴에 잇따라 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고, 에딘 제코와 사미르 나스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개막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나스리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 마지막 경기처럼 느껴진 경기였다. 어려웠다"며 "상대가 훌륭한 축구를 했다. 지난 시즌의 스완지 시티를 떠올리게 했다"라고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자신들을 괴롭힌 사우샘프턴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고 난 뒤 "힘든 경기를 했지만, 우리는 당황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다음에는 1:0이나 2:0으로 이기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우린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번째 기회를 놓치면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고, PK 실축으로 자신감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과신한 것도 없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 "우린 맨시티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그것이 중요하다"라고 사우샘프턴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리그 첫 경기서 사우샘프턴에 혼쭐이 난 맨시티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리그 2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