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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풀타임' 볼튼, 더비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

매치리포트 2012. 8. 22. 07:41

[팀캐스트=풋볼섹션] 오웬 코일 감독이 이끄는 볼튼 원더러스가 리그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볼튼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잇따라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더비 카운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볼튼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번리와의 개막 경기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전 연이은 유효 슈팅을 날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도왔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는 못했다.

마빈 소델과 케벤 데이비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볼튼은 경기를 주도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찬스 상황에서는 망설임 없이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슈팅의 위력이 약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러면서 볼튼은 더비와의 경기에서도 침묵을 깨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볼튼은 후반 들어서도 기회를 엿봤지만, 더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볼튼은 후반 15분 소델을 빼고 베닉 아포베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 출전한 아포베는 잇따라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캡틴' 데이비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데이비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2분 상대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볼튼의 올 시즌 1호골이다.

데이비스의 골로 힘겹게 리드를 잡은 볼튼은 후반 추가 시간 크리스 이글스의 추가골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골을 집중시킨 볼튼은 결국 더비에 2골 차 승리를 거두고 활짝 웃었다.

한편,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 시티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0:0으로 비겼고, 리즈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둔 블랙풀은 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