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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더프, 대표팀 은퇴..."어려운 결정했다"

매치리포트 2012. 8. 25. 19:28

[팀캐스트=풋볼섹션] 풀럼 소속의 미드필더 데미안 더프[33]가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일랜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일랜드 축구협회[FAI]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프가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더프는 14년 동안 이어온 대표팀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더프는 "이번 결정은 매우 어려웠다"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 특히 지난 14년간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아일랜드 대표로 뛴다는 것은) 정말로 특별했다"라고 시원섭섭한 대표팀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과 마르코 타르델리 코치가 이끄는 아일랜드 대표팀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 첫 발탁 이후 10년 넘게 아일랜드 대표 선수로 활약해온 더프는 통산 A매치 100경기에 출전, 8골을 기록했다. 그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지난 6월에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2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더프는 절친한 동료 로비 킨의 배려로 주장 완장을 차고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더프는 소속팀 풀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뉴캐슬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한 더프는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지금까지 리그 85경기에 출전 중이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넣는 등 '백전노장'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