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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토레스 "자신감 되찾았어"
매치리포트
2012. 8. 26. 19:21
지난해 1월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거듭되는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골문 앞에서의 예리했던 움직임도 사라진지 오래다.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구단과 팬들의 시선에서는 더 이상 기대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토레스를 향한 팬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토레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시작을 알린 것. 시즌 개막 전 벌어졌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골 맛을 본 토레스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주중에 치러진 레딩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었고, 26일[한국시간]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레스는 뉴캐슬전에서 활약한 뒤 영국 공영 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출전 횟수가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당 아자르, 후안 마타와 함께 첼시에서 뛰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라고 팀 동료들에게 신뢰를 나타냈다.
연이은 토레스의 골 소식에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도 웃었다. 디 마테오 감독은 "나는 항상 토레스의 플레이에 만족해왔다"며 "그의 활동량은 엄청나다. 또한 그는 자신이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그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레스를 비롯해 새로 영입한 에당 아자르 등의 반복되는 활약으로 시즌 초반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인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다음달 1일 스페인의 강호이자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슈퍼컵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