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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스토크와 0:0
매치리포트
2012. 8. 26. 23:20
아스날은 26일[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선더랜드와의 개막전에 이어 다시 무득점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얻는 것으로 만족했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아스날은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새로 영입한 공격 자원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비에르 지루, 산티 카소를라를 비롯해 제르비뉴, 미켈 아르테타 등을 선발 기용하며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스날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공격 마무리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진영에서의 선수들 동선이 자주 겹치며 매끄러운 공격이 나오지 않았고, 측면 크로스와 프리킥 등은 정교함을 잃었다. 그러면서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소득이 없는 공방전만 되풀이했다.
카소를라의 중거리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아스날은 심기일전하며 후반전에 돌입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후반전도 아스날의 공격은 무기력했다. 스토크의 수비벽을 뚫고 유효슈팅을 시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아스날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7분 제르비뉴와 포돌스키를 빼고 빠른 스피드를 갖춘 테오 월콧과 알렉스 옥스레이드 체임벌린을 동시에 출전시키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막판에는 카소를라 대신 아론 램지를 내보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럼에도 아스날의 골 침묵은 여전했다.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기 일쑤였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그러던 중 아스날은 후반 43분 지루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해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지루의 슈팅이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조금만 낮았더라면 충분히 골로도 연결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아스날은 스토크와의 경기에서도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반 페르시의 공백이 또 한 번 느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