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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도리아 감독 "우린 승리할만 했다"

매치리포트 2012. 8. 27. 10:38

[팀캐스트=풋볼섹션] 삼프도리아의 치로 페라라[45, 이탈리아] 감독이 리그 개막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을 격침시킨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등된지 1시즌 만에 다시 세리에 A 무대로 복귀한 삼프도리아가 2012-13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AC 밀란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삼프도리아는 27일[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밀란과의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수비수 안드레아 코스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삼프도리아는 경기 내내 상대의 매서운 공세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견고한 수비력으로 무실점하며 밀란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삼프도리아는 승부 조작 혐의로 삭감되었던 승점 1점을 만회했고, 승점 3점 중 2점을 손에 넣으며 리그 8위에 올랐다.

파레라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 위에서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승리는 타당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원정에서 밀란과 싸울 때에는 확실한 개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며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반격에 있었지만, 우린 잘 방어했다"라고 밀란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제 페널티가 없어졌지만,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시에나와의 다음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우리의 리그가 시작된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안방에서 승격팀 삼프도리아에 무릎을 꿇은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우리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며 골대도 두 번이나 맞혔다. 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친 뒤 "그렇다고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빠서 패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