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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테베즈 "구단과 불화? 이미 지난 일"

매치리포트 2012. 8. 27. 20:51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28, 아르헨티나]가 '항명' 파동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렸던 테베즈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수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시즌 중 팀을 무단 이탈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만치니 감독과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는 테베즈를 강도 높게 비난했고, 그러면서 테베즈는 맨시티를 떠날 것이 유력시됐다. AC 밀란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 코린티안스 등에서 그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예상을 깨고 시즌 말미에 맨시티로 돌아왔다. 복귀 후 테베즈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지난 시즌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하는 데도 영향력 있는 도움을 줬다. 올 시즌에도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그런 가운데 테베즈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의 문제는 없다"라고 운을 떼고 나서 "내 가족은 맨체스터에 있다. 나도 아내도 모두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맨시티와의 계약이 2년 정도 남았지만, 이곳에 더 머무를 수도 있다"라고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하며 맨시티에 애정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챔피언에 등극했던 지난 시즌은 최고의 순간이기도 했고, 반대로 가장 어려웠던 한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문제들은 모두 해결됐다. 지금은 행복하다. 만치니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도 행복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맨시티의 문제아에서 이제는 팀의 특급 해결사로 변신한 테베즈는 다음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지성이 속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또 한 번 연속골을 노린다.

한편, 테베즈의 활약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테베즈는 최고의 상태에 있다. 그가 지난 몇 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계속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흡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