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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레알 입단 확정...5년 계약 합의

매치리포트 2012. 8. 28. 03:42

[팀캐스트=풋볼섹션] 루카 모드리치[26, 크로아티아]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모드리치는 최근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축구 최고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7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모드리치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오는 2017년까지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모드리치의 이적료는 레알과 토트넘 두 구단 모두가 비밀에 부치면서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인과 잉글랜드 등 유럽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알이 모드리치의 영입을 위해서 토트넘에 3,300만 파운드[약 59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에 새 둥지를 튼 모드리치는 백넘버[등번호] 19번을 배정받았고, 27일 오후 홈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정식 입단식을 가졌다.

모드리치는 기자회견에서 "(레알에 입단하는) 과정이 길었지만, 최종적으로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로 만족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입단한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 여기에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감격적이다.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해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기술 축구를 선호한다"면서 "중원 어느 위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선수 기용은 감독의 몫이다. 그의 결정에 따를 것이고, 나는 그저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모드리치는 자신의 이적을 쉽게 수락하지 않은 토트넘에 대해 "그들의 태도에 화가 나거나 하는 그런 악감정은 전혀 없다"라고 말한 뒤 "나는 그곳에서 환상적인 4년을 보냈고, 구단에 감사하고 있다"며 친정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2008년 디나모 자그레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4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리그 127경기에 출전해 13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으로 지금까지 A매치 57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