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기성용, 스완지 데뷔전서 76분 활약...팀은 3:1로 승리

매치리포트 2012. 8. 29. 05:26

[팀캐스트=풋볼섹션] 올여름 스완시 시티로 이적하며 '꿈'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기라드' 기성용이 리그컵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 치고는 활약상이 나쁘지 않았다.

스완지 시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탈 원 컵[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소속의 반슬리와 맞대결을 벌였다. 그라운드 위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최근 스완지에 입단한 기성용이었다. 그동안 이적을 준비해오던 기성용은 얼마 전 셀틱을 떠나 스완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성용은 이날 백넘버[등번호] 24번을 달고 당당히 선발 출전했다. 당초 기성용은 서류 등록 문제로 반슬리전 결장이 불가피했지만, 경기 전 이를 모두 해결하고 정식으로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큰 이질감 없이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고, 이따금 파울로 상대의 경기 흐름을 끊는 노련한 움직임도 선보였다. 기성용은 후반 31분 마크 가워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나기 직전까지 총 76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나름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는 기성용이 활약한 홈팀 스완지가 승리했다. 스완지는 전반 24분 대니 그래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전에 터진 루크 무어의 연속골을 앞세워 바비 하셀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반슬리를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리그컵 3라운드에 진출했고, 리그 경기를 포함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