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프시, 토트넘으로 이적..."풀럼, 그동안 고마웠어"

[팀캐스트=풋볼섹션] 미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29]가 6년간 활약한 풀럼을 떠나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토트넘은 31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풀럼에서 뎀프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이 뎀프시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뎀프시의 이적료는 6-700만 파운드[약 100억 원] 정도이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최종 행선지로 토트넘을 선택한 뎀프시는 "매우 흥분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며 "토트넘의 안드레스 비야스 보아스 감독 휘하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은 내 꿈이 이뤄진 셈이다.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그들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몹시 기다려진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소속팀 풀럼에 고마움을 전했다. 뎀프시는 "내가 풀럼을 떠나는 것과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는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모든 풀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던 나를 이곳[프리미어리그]으로 데리고 와준 풀럼에도 고마운 마음 뿐이다"며 풀럼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다.

뎀프시는 2006년 12월 풀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을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통산 리그 184경기에 출전 50골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뎀프시 외에도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휴고 요리스 골키퍼를 영입했다. 반대로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각각 함부르크와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시키며 선수단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