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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치니 해트트릭' 밀란, 볼로냐에 3:1 승리
매치리포트
2012. 9. 2. 06:41
밀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에서 '신입생'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활약에 힘입어 볼로냐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밀란은 개막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볼로냐를 상대로 혼자 3골을 폭발시킨 파치니는 밀란의 새로운 해결사로 급부상했다. 파치니는 전반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이끌어낸 후 후반 막판 2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 소속팀 밀란에 3:1의 승리를 선사했다. 파치니는 올여름 안토니오 카사노와의 맞트레이드로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밀란으로 이적했다.
1패를 안은 채 볼로냐와 경기를 치른 밀란은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전반 16분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파치니가 페널티킥으로 볼로냐의 골네트를 출렁이며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파치니는 이적 후 2경기 만에 밀란에서의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밀란은 파치니의 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홈팀 볼로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볼로냐는 실점 후 반격으로 밀란을 괴롭혔고, 전반 41분 동점을 만들었다. 볼로냐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알렉산드로 디아만티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서로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공세로 전향한 밀란은 계속해서 볼로냐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좀처럼 볼로냐의 골문이 열리지 않으며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32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파치니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치니는 문전 바로 앞에서 상대 골키퍼가 놓친 볼을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어렵게 역전한 밀란은 후반 40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볼로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쐐기골의 주인공 역시 파치니였다. 파치니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전 파치니가 2골을 몰아친 가운데 밀란은 최종 스코어 3:1로 경기를 마치며 값진 승리를 거두었고, 안방에서 패한 볼로냐는 리그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