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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이적' 에시엔 "무리뉴는 아버지 같은 존재"
매치리포트
2012. 9. 2. 07:58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의 중앙 미드필더 에시엔을 1년 임대 계약 조건으로 영입하게 됐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추가 영입 사실을 알렸다.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첼시에서의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진 에시엔은 당초 런던 라이벌 아스날로의 이적이 유력했지만, 과거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던 무리뉴 감독이 있는 레알에 입단하며 올 시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다. 에시엔은 레알에서 러시아 안지로 이적한 라사나 디아라의 대체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에시엔은 레알 이적이 확정된 후 9월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새로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레알 이적은 갑자기 이뤄졌다. 내가 호텔에 있는 데 무리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나에게 레알로 이적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무리뉴는 나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나를 첼시로 데리고 온 것도 그였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를 잘 이해한다"라고 본인에게 있어 무리뉴 감독은 각별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시엔은 당장이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얼마 전까지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레알에서 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레알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나는 무리뉴가 원하는 위치에서 플레이를 할 것이다"며 "여기서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며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저평가를 받고 있는 에시엔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 여파로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첼시에서는 총 243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