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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레알, 그라나다에 3:0 완승

매치리포트 2012. 9. 3. 07:45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그라나다에 대승을 거두며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기운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3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그라나다를 3:0의 완파하고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시즌 2연승을 내달렸고, 리그 순위도 9위로 끌어올리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숙적' 바르셀로나와 벌인 슈퍼컵 2차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에 트로피를 안겨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라나다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리그에서 본격적인 득점 사냥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중반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일찍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알에 입단한 루카 모드리치는 그라나다전에 선발 출전해 56분을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고, 시즌 초반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공격수 곤잘로 이구아인은 후반 교체로 나와서 리그 3경기 연속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은 레알은 전반 26분 선취 득점을 했다. 호날두가 호세 마리아 카예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기 어려운 각도였지만, 호날두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해 그라나다의 골망을 출렁였다.

호날두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레알은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8분 마침내 그라나다의 골문을 다시 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호날두는 자신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차 넣었다.

레알은 후반 15분 그라나다의 수비수 보르야 고메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상대 그라나다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였다. 이를 적극 활용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인 레알은 후반 31분 이구아인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구아인은 카림 벤제마가 밀어준 패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2골을 더 추가한 레알은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했고, 원정팀 그라나다는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2분에 터진 아드리아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발렌시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