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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오웬, 스토크 시티에 입단...1년 계약

매치리포트 2012. 9. 5. 07:52

[팀캐스트=풋볼섹션] 새 시즌이 개막했지만, 팀을 구하지 못하며 무적[無籍] 신분의 처지에 놓였던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32, 잉글랜드]이 스토크 시티의 유니폼을 입는다.

스토크 시티는 4일 오후[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웬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토크는 오웬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방출된 오웬은 올여름 새로운 둥지를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선뜻 자신을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중동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고, 급기야는 은퇴설까지 터져나왔다.

하지만, 은퇴는 없었다. 그리고 오웬은 스토크행을 결정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스토크는 지속적으로 오웬에 관심을 표명하며 영입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고, 마침내 그를 입단시키는 데 성공했다. 스토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미 네스, 조프 카메론, 찰리 아담, 스티븐 은조은지 등을 데리고 온 데 이어 '백전노장' 오웬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지난 1996년 리버풀에서 정식 프로 선수로 데뷔한 오웬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맨유를 거치며 통산 473경기에 출전해 221골을 넣었고, 11년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던 그는 A매치 89경기에 나서 40골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잦은 부상과 노쇄화로 전성기가 이미 지난 상태여서 올 시즌 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킬러 본능'을 갖고 있는 오웬이 스토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높다.

오웬은 A매치 기간 동안 스토크의 팀 동료들과 훈련하며 호흡을 맞춘 뒤 이르면 오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