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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대표팀에서도 우승하고 싶어"
매치리포트
2012. 9. 6. 01:49
메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에서 수많은 우승 영광을 누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포함해 무려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런 그도 대표팀에서는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다. 메시는 2005 FIFA U-20 월드컵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성인 대표로 뛰면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지지부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고,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자국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무득점의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유독 메이저대회에서 약한 모습이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우승 문턱도 밟지 못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메시는 자국 언론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2년 앞으로 다가온 2010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메시는 "나는 개인적으로나 소속팀에서는 트로피를 받는 행운을 타고났지만, 대표 선수로는 그렇지 않다.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그것은 나의 꿈이다"라고 말하며 월드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월드컵 예선을 앞둔 상태에서 상대에 경계심을 내보였다. 메시는 "파라과이, 페루 모두 힘든 상대들이다. 남미 예선에서는 간단한 경기란 없다"라고 강조한 뒤 "파라과이전에서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지금까지 우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이런 형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홈에서 승점을 잃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A매치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메시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표팀에서 또 득점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한편,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7일과 11일 각각 파라과이와 페루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6-7차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남미 예선 3위를 마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