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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맨' 로리스 GK "A매치 끝나면 감독과 면담할 것"

매치리포트 2012. 9. 11. 09:55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 휴고 로리스[25] 골키퍼가 A매치가 끝나고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하면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폴 로빈슨이 떠난 뒤 수년간 골키퍼 문제로 고심했던 토트넘으로서는 로리스의 합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로리스는 젊은 나이지만, 리그 1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대표팀에서는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재능과 경험을 갖춘 골키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면서 데뷔 첫 해부터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그런 예상은 빗나갔다. 시즌 개막 후 리그 3경기가 치러진 상황이지만, 로리스는 아직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로리스 대신 41세의 노장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을 기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이적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이번 시즌 프리델과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로리스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에 대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로리스는 다른 골키퍼들과 경쟁을 해서 이겨야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면서 "그를 경기에 반드시 출전시켜야 한다는 조건은 계약 내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로리스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발언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그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한 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적 첫 시즌 백업 골키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로리스가 앞으로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리그 3경기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1승도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승격팀' 레딩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