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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스페인, 졸전 끝에 그루지아에 1:0 승
매치리포트
2012. 9. 12. 04:51
스페인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그루지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로베르토 솔다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월드컵 예선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동시에 A매치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솔다도를 제외하고는 유로 2012 대회 우승 멤버로 선발진을 꾸린 스페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지만, 홈팀 그루지아의 골문은 쉽게 열지 못했다. 그루지아는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최강' 스페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전반전 그루지아의 골문 공략에 실패한 스페인은 후반 들어 잇따라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12분 중앙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빼고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내보내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후반 19분에는 다비드 실바 대신 아스날 소속의 미드필더 산타 카소를라를 투입했다. 스페인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그럼에도 기다리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35분 마지막 남은 교체 카드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선택했다.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빠지고 파브레가스가 교체 출전했다. 스페인은 경기 막판 수비수를 줄이고 공격 자원을 늘리며 총력젼을 펼쳤다.
이런 스페인의 노력이 통한 것일까? 굳게 닫혔던 그루지아의 골문이 마침내 열렸다. 후반 41분 솔다도가 골망을 갈랐다. 솔다도는 파브레가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80분 넘게 스페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한 그루지아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솔다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에 실점을 허용할 뻔하기도 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최종 스코어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는 홈에서 벨루라스를 3:1로 대파하고 9월 열린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핀란드와 벨라루스를 상대로 승점 6점을 획득한 프랑스는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