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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헝가리 4:1 완파...獨-伊도 웃었다

매치리포트 2012. 9. 12. 05:50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헝가리를 완파하고 월드컵 예선에서 순항했다. 독일과 이탈리아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네덜란드는 페렌체 수서 스타디움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D조 예선에서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월드컵 예선에서 연승 행진을 시작하며 유로 2012 조별 라운드 탈락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초반 원정팀 네덜란드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으로 앞섰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저메인 렌스가 상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첫 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7분 조르디 클라시에의 파울로 헝가리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은 이것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실점을 허용한 후 네덜란드는 다시 공세를 펼치며 헝가리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19분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수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2골을 더 추가하며 헝가리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8분 렌스가 또 한 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에는 골잡이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헝가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훈텔라르는 후반전 로빈 반 페르시 대신 출전해 골을 기록하며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렌스와 훈텔라르의 연속골로 헝가리와의 격차를 3골 차로 벌린 네덜란드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최종 스코어 4:1로 이겼다.

한편, 불가리아와의 예선 1차전에서 고전하며 승리를 놓친 B조의 이탈리아는 홈에서 말타를 2:0으로 격파했고,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났던 C조의 독일은 마르코 로이스와 메수트 외질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된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은 카자흐스탄을 2:0으로 꺾었고, B조의 불가리아는 안방에서 아르메니아를 1:0으로 물리쳤다.